중국, 미국, 그리고 월가
보통 미국이 군사와 금융 양면으로 중국을 압박한다고 생각하지만, 중국은 희한하게도 중국, 미국 정부, 미국 월스트릿의 삼국지 관계로 파악을 한다고 합니다. 즉 월스트리트는 미국 정부와 별도의 이해 관계를 가진 집단이라고 보고 미국 정부와 대결 구도에서도 월스트리트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거죠.
예전 개혁 개방 이래로 중국지도부들이 원하는 이권 거래 (주로 국영 기업들의 IPO)를 주관해주고 대신 권리나 수수료, 중간 차익을 먹는 식으로 공생 관계를 가져왔습니다. 모건, 골든 양말 등등 우리가 잘 아는 IB들은 거의 대부분 관계가 있고 최근에는 많은 생산과 소비를 중국에 의존하는 빅 테크 CEO과도 우호적입니다.
실제 먹을게 많기 때문에, 너희들이 설마 우리를 떠나면서 외환 보유고에 큰 일이 생기겠어?
하는 생각이 있다고 합니다. 그라고 웬만한 정치적 위기로는 금융 자본은 중국을 잘 떠나지 않긴 했죠.
만약 금융 자본이 정말 등을 돌리게 되면 중국은 큰 일이기 때문에 이쪽에 대해서는 좀 대우가 달라 보입니다. 블링컨 국무장관이 왔을 때의 엄혹한 분위기와, 행정부이긴 하지만 금융을 대표하는 옐런이 왔을 때의 호의적인 분위기가 많이 달랐죠.
올 해 전반기 상황을 보면 시진핑과 시좌쥔 (그 친위대 패거리들) 들이 관리 하면서 영 수치들이 맛이 갔는데 제발 부양책을 해야 한다고 읍소하는 IB들의 리포트나 미국발 기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. 근데 이제 금주 나오는 기사들을 보니까 영 느낌이 다릅니다.
결론 :
WSJ 대놓고 최고 영도자 양반이 영 못쓰겠다고 날리네요. 블룸버그도 패고 있고...
지금까지 나오는 이야기는 약간의 금리인하, 민간 플랫폼 기업들 규제 완화, 재정 정책에 의한 부양 정도인데, 미국 금융계도 등 돌리지 않게 하려면 재정을 화끈하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. 중국에서도 재정을 더 쓰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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